서울시, 지난 2013년 한강변 35층 이하로 제한 <br />무분별한 개발 방지·서울 스카이라인 정돈 초점 <br />공급 대책으로 한강변 35층 제한 해제도 검토 <br />"해제로 인한 이익 대부분 조합·건설사로" 우려<br /><br />박원순 시장이 이끌던 서울시가 한강변 신축 아파트를 35층 이하로 제한하기로 한 건 지난 2013년 초입니다. <br /> <br />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한강 르네상스 계획을 대체하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한강 조망권을 확보해 서울 전체의 스카이라인을 정돈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. <br /> <br />[임희지 / 당시 서울연구원 연구실장 (지난 2013년 1월): 이전에는 산이나 강보다는 고층 건물의 디자인이 중시됐고 그러다 보니 공감대가 없었고 스카이라인 관리가 훼손됐습니다. 정교한 관리도 미흡했고요.] <br /> <br />한 편으로는 강남 압구정 등 한강변 아파트값 상승을 막는 데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35층 이하 제한 관련 얘기가 다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공급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정부 여당 논의 테이블에 한강변 35층 이하 제한 해제안이 올라온 겁니다. <br /> <br />최근 서울시가 제안한 여러 안 가운데 하나인데, 민주당으로서는 이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35층 제한을 풀었을 때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할 텐데 현재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해찬 대표의 이른바 '천박한 도시' 발언도 표현 자체가 문제이긴 했지만 서울시의 무분별한 개발을 경계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24일) : 우리는 한강 변에 아파트만 늘어서서 여기는 단가가 얼마, 몇 평짜리.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.] <br /> <br />설사 제한을 풀더라도 아파트값 상승분 가운데 일부를 공적으로 환수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아 결국 해당 지역 조합원과 건설사 쪽에 이익 대부분이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한강변 35층 이하 제한을 푸는 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값을 진정시키기 위해 고심하다 나온 공급 대책이 오히려 아파트값 급상승을 불러와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이대건 <br />촬영기자ㅣ이승환 이현오 <br />영상편집ㅣ송보현 <br />그래픽ㅣ이은지 <br />자막뉴스ㅣ손민성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72910255365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